자율주행 택시 시대, 테슬라의 ‘로보택시’로 촉발된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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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한국서 무인 ‘로보택시’ 앱 선공개
자율주행 택시 상용화 포석…택시업계 대응 전략 주목
테슬라가 지난달 국내에 ‘핸즈프리 자율주행’ 서비스인 감독형 FSD(Full Self-Driving)를 도입한 데 이어, 최근 무인 ‘로보택시’ 앱을 국내 앱스토어에 선공개하며 이동 서비스 시장 공략 속도를 높이고 있다. 실제 서비스는 불가능한 상황이지만, 앱을 먼저 열어두며 자율주행 기반 ‘택시 플랫폼’ 구축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해석된다.
감독형 FSD는 운전대를 잡지 않은 상태로 주행이 가능한 시스템으로, 북미에서 상용화된 뒤 한국은 7번째 출시국이다. 기능 오류 가능성에 대비해야 하며 사고 발생 시 책임은 100% 운전자에게 있다. 해당 옵션은 별도 구매이며 특정 차종에서만 이용할 수 있다. 이 같은 서비스의 빠른 도입은 미국 안전 기준 충족 차량에 한해 연간 5만대까지 국내 인증을 면제하는 한·미 FTA 조항이 기반이 됐다.
이번 행보에서 가장 주목되는 부분은 ‘로보택시’다. 현재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시범 운영 중인 완전 무인 택시 서비스로, 한국 도입은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보험 체계, 택시 업계 반발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적지 않다. 그럼에도 앱을 먼저 공개한 것은 향후 ‘차량 공유 수익 모델’을 염두에 둔 것으로 관측된다. 차량 소유자가 사용하지 않는 시간에 로보택시로 운행해 수익을 나누는 ‘오너 겸용 공유 모델’이 국내 시장에서도 가능성을 타진하는 셈이다.
반면 현대차그룹은 “속도보다 안전”을 강조하며 기술 개발 체계를 재정비하고 있다. 고가의 라이다 중심 방식을 탈피해 카메라 기반 자율주행으로 방향을 수정하고, 2027년 AI 기반 ‘레벨2+’ 자율주행차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다만 최대 과제로 지적되는 것은 데이터다. 테슬라가 전 세계 실도로에서 방대한 주행 데이터를 축적하고 있는 반면 현대차는 국내 제한된 구간 중심의 실증 단계에 머물러 양과 질에서 열세다.
자율주행 시대, 택시 업계의 변곡점 대비 필요
업계에서는 로보택시가 본격 상용화될 경우 기존 택시 운영 구조에 상당한 변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기존 기사 주도 운행 모델에서 플랫폼 기반 운영 방식으로의 전환, 요금·보험·면허 체계 재편 논의, 서비스 차별화 전략 등이 핵심 과제가 될 전망이다. 특히 로보택시가 제도권에 진입할 경우 택시 업계와의 이해 조정 과정이 불가피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자율주행 기반 이동 서비스 경쟁이 빠르게 확산되는 가운데, 택시 산업은 기술 변화에 대응할 전략 마련이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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